(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119시민수상구조대가 물에 빠진 10대 소녀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28분쯤 대구 금호강 동촌유원지에 10대 소녀가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4개 소방대에 출동 지령을 내리고 동촌유원지에서 운영 중이던 119시민수상구조대에 무전으로 상황을 전했다.
때마침 200m 거리에 있던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은 보트를 몰고 달려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A양을 구조했다. A양은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를 받고 무사히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이었지만 119시민수상구조대의 발빠른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이다.
인명구조,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자격자 위주로 구성된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마다 활동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낙동강 레포츠 밸리에서만 운영했지만 적극적인 구조 활동에 나서 응급처치 59건, 안전조치 140건을 완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사소한 부주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물놀이 안전 지킴이 역할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