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130만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손녀 김유라씨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며, 박막례 할머니의 유튜브 구독자 수가 줄고 있다.
지난 6월 말,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손녀이자 이 채널의 편집자인 '유라PD' 김유라씨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김씨의 남자친구는 남성 의류 브랜드 '리타'의 대표 손희락씨(42)로, 손씨는 지난 6월 25일 "뉴욕에서 유라 울려버림. 이제 저도 떠나렵니다"라는 글과 반지 이모티콘을 올리며 결혼 발표를 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각종 커뮤니티에는 손씨의 과거 SNS 게시물과 작업물이 올라오며 논란이 일고 있다.
손씨의 과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여성을 성적으로 희롱하는 듯한 사진과 코멘트들이 여럿 올라왔다.
또, 과거 손씨의 브랜드 '리타'가 만든 옷에는 집단 성폭행을 연상시키는 선정적인 일러스트(삽화)가 들어가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3일, 자신의 디스코드 계정에 해명글을 올렸다. 김씨는 "남자친구의 8년 전 작업물과 그 시기쯤의 게시물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감싸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 시절엔 그걸 나름 위트 있다고 생각하고 올렸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절대 그런 작업물을 만들거나, 그런 포스팅을 하는 것을 생각할 수도 없는 시대라는 걸 모두가 너무 잘 알고 있다"라며 "지금의 그 사람이 그런 이미지만으로 판단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만나고 있다"라고 했다.
김씨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 소식이 퍼지면서 박막례 할머니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계속해서 빠지고 있는 중이다. 박막례 할머니의 구독자 중 상당수는 여성 시청자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일에는 하루 만에 1만 명 이상의 구독자가 구독을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6월 26일에 136만이던 구독자 수는 3일 현재 3만명이 빠져 133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박막례 할머니의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70먹은 저희 엄마 우울해하실 때 할머니 영상 보여드리고, 매일 새로운 것에 도전하시는 할머니를 보면서 저희 엄마도 많이 위로받으셨는데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드리네요. 할머니 언제나 건강하세요", "할머님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마음이 큰데 이렇게 인사를 하게 되니 너무 슬프네요. 건강하세요 할머니", "언제나 막례쓰의 편이겠지만 또 다른 여성들의 편이기도 하기에 아쉬운 작별 인사를 드립니다" 등 구독 취소를 하는 팬들의 마지막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