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받고 차단한 17년 남사친 사연..아내 저격글 '빛삭' 반전

입력 2022.06.30 15:59수정 2022.06.30 17:02
축의금 받고 차단한 17년 남사친 사연..아내 저격글 '빛삭' 반전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축의금 받고 차단한 17년 남사친 사연..아내 저격글 '빛삭' 반전
디엠 차단당한 후 남사친에게 카톡으로 장문의 메시지를 보낸 고민녀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축의금 받고 차단한 17년 남사친 사연..아내 저격글 '빛삭' 반전
고민녀의 사연이 전해진 후 남사친의 와이프가 등장해 댓글을 남겼다. © 뉴스1


축의금 받고 차단한 17년 남사친 사연..아내 저격글 '빛삭' 반전
댓글에 등장한 고민녀의 해명. © 뉴스1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7일 방영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17년 남사친이 결혼식 후 절 차단했습니다'라는 사연의 여성이 등장했다.

17년 된 남사친이 축의금과 선물은 다 받아 갔는데, 결혼식 후 되려 차단당했다는 것이 고민녀의 설명이다.

고민녀의 얘기에 따르면, 고민녀는 남사친에게 결혼 선물로 무드등을 선물했고 와이프 역시 선물을 받고 좋아했다고 전해 들었다.

또, 고민녀는 남사친의 결혼식 당시 발목을 다쳐 깁스를 한 상태였는데 마땅히 결혼식에 같이 갈만한 친한 친구도 없어 힘든 몸을 이끌고 홀로 결혼식에 참석했다고 했다.

그런데 남사친이 고민녀에게 결혼식 날 남자를 소개해 주기로 한 일이 무산됐고, 결혼식 이후 고민녀가 소개 건으로 남사친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이 문제가 됐다.

결혼식 이후 고민녀는 남사친과 만나기로 약속을 했는데 와이프가 불편해한다는 이유로 남사친은 약속을 취소하고 결혼식 후 일주일 만에 고민녀를 차단했다.

고민녀는 "차단할 거였으면 결혼식 전에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남사친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토로했다.

얘기를 다 들은 서장훈은 "네 얘기 속에 답이 다 나와있다"며 "결혼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사람에게 그러면 아내는 너를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일침을 가했다.

방송에는 자료화면으로 고민녀가 남사친에게 차단을 당한 후 '기분 나쁘다'는 내용으로 보낸 장문의 메시지도 공개가 됐다.

방송 이후 인터넷을 통해 이 사연이 전해지자 이 내용을 담은 게시글 댓글에 해당 이야기 속 남사친의 실제 와이프가 등장했다.

와이프는 남편에게 "고민녀를 알고 지낸지는 17년이 됐지만 절친은 아니다"라고 들었고 자신 또한 연애를 하면서 남편에게 고민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또, 고민녀를 결혼식에 초대한 것도 고민녀가 남편의 웨딩 사진을 보고 먼저 연락을 해왔기 때문에 축하가 고마워서 청첩장을 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날 고민녀가 카톡으로 '쿠키를 구웠으니 가지러 와라'고 남편에게 먼저 연락을 했다"고 했고 와이프는 남편에게 "불편하니 되도록 연락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이후 TV 방송에서 화면으로도 공개된 고민녀의 장문 카톡이 왔길래 '선을 넘는다'고 판단해 남편에게 차단을 권유했다고 했다.

특히 고민녀가 방송에서 말했던 부분인, '남편이 고민녀의 동네로 찾아가겠다'고 말한 건 사실이 아니라며, 남편을 욕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그리고 "남편은 축의금을 돌려보냈고, 저희 부부는 더 돈독해졌으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결혼 한 남자를 왜 자꾸 만나려고 해. 상대방 와이프도 생각해 줘야지 진짜 짜증 남", "결혼한 지 일주일 됐는데 만나자고 하고 집으로 놀어오라 하고 얼마나 연락을 했으면 차단했을까", "결혼한 이성 친구에게는 함부로 연락하면 안 되는 거야. 그건 예의고 배려야. 본인으로 인해 오해가 생길 수 있단 걸 왜 모를까?" 라는 반응을 남겼다.

이후 고민녀가 댓글에 등장했고 자세한 해명글을 남겼다.

고민녀는 "먼저 와이프 분께 불편했을 텐데 입장 밝혀주셔서 감사하고 불편함을 드린 것에 사과드린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리고 "제가 먼저 보자고 한 적 없습니다"라고 말을 한 고민녀는 "친구가 토요일에 보자고 해서 청첩장 주러 왔을 때 하지 않았던 식사 대접을 하러 오는 줄 알았다"며 "약속 당일이 돼서도 몇 시에 보자는 말이 없어서 연락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쿠키 구워놨으니 가지러 오라고 한 적 없습니다.
디엠과 카톡 내용 그대로 있으니 원하신다면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고민녀의 댓글 해명까지 본 누리꾼들은 "남자가 중간에서 속였구먼", "와이프도 결국 남편 말을 들은 거라..", "와이프 분 기분 나쁜 심정은 이해하지만 사연녀가 감정이 있거나 딱히 거짓말하는 것 같지는 않네요", "카톡, 디엠 까면 확실할 듯" 등의 댓글을 남겼다.

현재 '와이프'의 댓글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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