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눈감은 尹대통령 사진에 대통령실 "항의하기는 좀.."

입력 2022.06.30 15:33수정 2022.06.30 16:41
대통령실 관계자 밝혀
"정정요청, 사진 교체했다"
"나토 측 행정사항 미스인 듯"
바이든과 노룩악수에
"찰나 순간 사진으로 재단은 위험"
홀로 눈감은 尹대통령 사진에 대통령실 "항의하기는 좀.."
(왼쪽부터)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저신다 케이트 로렐 아던 뉴질랜드 총리, 윤석열 대통령(나토 홈페이지)/ /사진=뉴스1

【마드리드(스페인)=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 홀로 눈을 감은 채 찍힌 사진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정정요청 해서 사진을 교체하기로 했고 교체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프레스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진과 관련해 나토 측에 항의하기는 좀 그렇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토 공식 홈페이지에는 윤 대통령이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중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등과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 자격으로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그러나 사진을 보면 다른 3개국 정상과 달리 윤 대통령은 홀로 눈을 감은 채 사진에 찍혔다.

나토 홈페이지에 올라온 나토 측과 아태 파트너국 정상 사진은 이 사진이 유일해, 외교적 결례 논란이 제기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나토 측에서 올리는 사진을 다 검수하기 힘들 것 같다"며 "나토 측의 작은 행정상 미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노룩악수 논란에 대해서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토령과 이미 여러 차례 만났고, 정상회담도 역대 정부 중 가장 빨리 했다"며 "서로 충분히 공감내지 교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잠깐 찰나의 순간을 찍은 사진을 두고 정상과의 관계를 재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반박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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