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원장은 29일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국왕 부부와 악수한 뒤 팔을 건들건들 흔든 것에 대해 "하도 영부인이 뭐 어쩐다저쩐다 하니까 좀 주눅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이다.
박 전 원장은 "카톡에 그런 게 돌아다니더라. 영부인이 손을 이렇게 흔들흔들하는 거"라며 "사실 누구나 맨 먼저 설교, 강론할 때 굉장히 어려운 거다. 숙달되면 잘 하실 거다. 저는 낫 베드(Not bad),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스페인 국왕 부부와 윤 대통령, 김 여사가 사진을 찍는데 윤 대통령은 중간(국왕과 왕비 사이)으로 딱 잘 가셨고 김 여사는 나가려고 하니까 국왕이 옆으로 안내를 하더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것들은 조금 문제가 있다"면서 "아마 외교부 의전비서관들이 잘 (설명)해줬는데 김 여사가 착각하고 가셨지 않나 싶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의상을 극찬하기도 했다.
박 전 원장은 "제가 늘 주장한 게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라며 "사진상으로 볼 때 김 여사가 아주 멋있더라"라고 김 여사를 치켜세웠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