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먹고 배 아파" 30대男, 전국 식당서 38차례 걸쳐 뜯어낸 돈이..

입력 2022.06.28 14:56수정 2022.06.28 16:55
"회 먹고 배 아파" 30대男, 전국 식당서 38차례 걸쳐 뜯어낸 돈이..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내 활어매장에서 광어회를 뜨는 모습. 해당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2021.12.29/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장염에 걸렸다며 가지도 않은 횟집을 협박해 보상금 300만원 이상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장염에 걸렸다며 식당업주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낸 30대 A씨(37)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13일 오후 2시 20분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낸 진주시 소재 식당에 전화를 걸어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장염에 걸렸다. 치료비를 송금하라"고 속이고 주인을 협박해 현금 27만원을 뜯어내는 등 진주와 사천 등 전국 식당을 대상으로 38차례(미수 17회)에 걸쳐 31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A씨가 경남지역 이외에도 강원, 부산, 제주 등 다른 지역 식당을 대상으로 같은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 중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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