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미국수의사' 에게 고소당한 누리꾼 근황 "쫄리는 건.."

입력 2022.06.27 16:28수정 2022.06.28 08:20
유튜버 '미국수의사' 에게 고소당한 누리꾼 근황 "쫄리는 건.."
유튜버 '미국수의사'에게 고소당한 A씨가 작성한 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유튜버 '미국수의사' 에게 고소당한 누리꾼 근황 "쫄리는 건.."
'미국수의사'가 키우는 것으로 추정되는 품종묘 고양이. ('미국수의사'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구독자 8만명의 인기 유튜버 '미국수의사'가 한 누리꾼을 고소했다는 글이 올라와 주목을 받고 있다.

고소를 당한 누리꾼 A씨는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캣맘 수의사한테 고소당한 후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에 의하면, A씨는 지난 2021년 9월 18일 같은 사이트에 '품종묘를 비난하는 수의사님이 키우는 고양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A씨는 2021년에 작성한 글을 통해 유튜버 '미국수의사'를 "대부분 영상은 품종묘/견을 핏대 세우며 비판하고 품종묘 키우는 유튜버도 저격하시는 영상을 주로 올리시는 유튜버 분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럼 인위적인 품종을 비판하는 이 분이 키우는 고양이는 유전병이 없는 아름다운 도메스틱 숏 헤어가 아닐까?"라고 쓴 뒤, '미국유튜버' 채널에 올라온 영상 속 고양이 한 마리를 소개했다.

해당 고양이는 '미국유튜버'가 키우고 있는 고양이였는데, '랙돌'이라는 품종묘였다.

이에 A씨는 "???????? 품종묘? 브리드 Ragdoll? 심장병이 유전병으로 내려져 온다는 랙돌???" 이라며 의문을 표시했다.

약 9개월이 흘러 A씨는 지난 13일에 연락 한 통을 받았다. '미국수의사' 박모씨가 A씨를 명예훼손 및 모욕으로 신고했다는 것이었다.

A씨는 "솔직히 쫄리는 건 1도 없다"고 하면서 후기를 쓰겠다고 했고, 27일에 다시 새로운 글을 작성했다.

A씨는 "저는 제 조서 잘 쓴거 같고 상담한 변호사님도 검토해서 잘 작성했다고 얘기해 주셨다"며 "재판 가서 처벌을 받아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라고 진행 상황과 심정을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 중 일부는 "원글 보니까 턱도 없는 걸로 고소했구먼 ㅋㅋㅋ", "원글 봤는데 저걸로 고소가 된다고??"라는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옹호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실제로 수의사님이 올린 영상 보면 자기도 유기묘도 키웠고 품종묘도 키웠다고 영상 초반에 직접 말합니다. 영상 내용도 '모든 품종묘'를 키우지 말라는 게 아니라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애들이 있다는 건데. 심지어 댓글에서도 품종묘든 숏헤어든 키우는 사람은 잘 키우라고 말했는데 그걸 다 빼놓고 품종묘 비난했다고 짜깁기해서 올리니 고소 당하죠." 등의 반응을 보이며 미국수의사를 응원했다.

한편 유튜버 '미국수의사'는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코넬대학교 수의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3월에는 본인이 목표로 하던 미국 수의외과 전문의 과정에 합격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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