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아 거기(청와대) 그냥 근무할걸" 발언의 맥락은?

입력 2022.06.21 17:19수정 2022.06.21 17:23
尹, 국민의힘 상임고문 20명과 오찬
"靑 가보니 '아 거기 그냥 근무할 것' 그랬다"
"제 방에도 바로 들어와 회의할 수 있다"
윤대통령 "아 거기(청와대) 그냥 근무할걸" 발언의 맥락은?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국민의힘 소속 원로 정치인 20명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한 가운데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한 소감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는 한 번 가봤는데, 나중에 다시 한번 상세하게 돌아보니까 '아 거기 그냥 근무할걸' 그랬다"며 "용산으로 간다고 한 게 좀 잘못했나 싶기도 하지만 또 막상 근무해보니 일하기에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새로운 근무환경에 대해 윤 대통령은 "여기서 근무를 한달 넘게 해보니 전망도 시원하고, 또 여기가 어쨌든 한 건물에 700∼800명 되는 인원이 여유있게 다 같이 쓸 수 있는 공간이다 보니 수석비서관, 비서관, 행정관이 다 서로 왔다갔다 한다"며 "제 방에도 사전에 큰 예약 없이도 자기들이 시급한 현안이 있으면 바로바로 들어와서 회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 등 상임고문단 20명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측 1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랜 세월 동안 국가를 위해서 헌신하시고, 또 우리 당을 지켜 오신 선배님들 덕분에 어렵지만 다시 정부 권력을 회수해왔다"며 "지금 경제 위기 국면을 맞아 힘겹게 싸우고 있지만 조금 더 일찍 모셨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김 전 대표, 황 전 대표를 포함해 권해옥·김동욱·김영구·김용갑·김종하·나오연·목요상·문희·신경식·유준상·유흥수·이상배·이연숙·이윤성·이해구·정갑윤·정재문·최병국 전 의원이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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