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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요즘 주식 반토막 났다던데, 시작해도 되나요?

입력 2022.06.21 14:20  수정 2022.06.21 16:11
요즘 주식 반토막 났다던데, 시작해도 되나요?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주식 시작 안 한 사람이 위너다."
주식을 하던 제 지인들이 요새 자주 하는 말입니다. 지난 2년 동안 '동학개미 운동'으로 주변에 돈 좀 벌었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주식에 넣어 둔 돈이 반토막이 났다", "번 돈 다 잃었다"라는 이야기가 자주 들리죠.

맨날 들리는 뉴스도 "코스피가 2N00선이 붕괴됐다", "10만 전자를 바라보던 삼성전자는 5만 전자로 추락했다"라는 소식 뿐입니다. 그래서 지금 주식을 하기엔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합니다.

그래서 주식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진짜로, 지금 주식을 시작하면 망할까요? 주식 앱(애플리케이션)을 지우고, 은행에 가서 예금·적금을 들어야 할까요? 현재의 상황이 기회가 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3가지를 강조했습니다.

■"'여유 자금' 있고 '장기 투자' 가능하다면"
"코스피가 오른다, 주식시장이 활황이다" 등 시장 전체의 움직임 때문에 일률적으로 "주식을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라고 판단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에요. 투자 자체가 불확실성에 대한 베팅하는 거라 증시 상황보다 투자자 개인의 상황이나 성격에 맞게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지금 같은 하락장에서도 주식으로 성공을 할 수 있을까요?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투자 성향이 공격적인 투자자는 보통 큰 시세차익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주가 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합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량주를 보다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다만, 시장 상황이 당분간은 불확실할 수 있어서 '여유 자금'을 가지고, '장기적인 투자'를 바라보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요즘 주식 반토막 났다던데, 시작해도 되나요?
뉴스1 제공

■"하락장이 무조건 나쁜 건 아냐"

주가가 떨어지는 시장 상황(하락장)에서 주식을 시작하는 ‘역발상’이 필요하다는 것도 공통적인 의견이었습니다. 보통 주식 시장이 활황일 때 다들 주식을 하려고 하는데, 반대로 주가가 낮을 때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겁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활황일 때 주식을 하면 이미 주가가 오른 다음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개념을 확고히 가지고 저점 매수하는 것도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다만, 이미 주식을 가지고 있던 투자자들은 사지도, 팔지도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꼭 사고파는 것만이 투자가 아니라는 것이죠. 나쁜 가격에 팔지(손절) 않고 가만히 있는 것도 투자라고 조언했습니다.

양경식 하나금융투자 롯데월드타워WM센터 센터장도 현재의 상황을 역이용하라고 조언합니다. 현재 주가 하락에 대한 공포로 ‘공포 매도’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자는 겁니다. 양경식 센터장은 "자기 투자에 대한 방향성을 갖고 지금부터 조금씩 사모으라(분할 매수)"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모든 것의 전제는 공부"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상승장, 하락장에 대한 판단보다 주식 투자에 대한 철저한 공부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합니다.

김학균 센터장은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공부'를 하는 것은 이야기 할 필요도 없는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디서 주워들은 정보가 아닌 내가 직접 기업의 성장 가능성, 재무 상태, 실적, 현금 흐름 등을 파악해 기업의 ‘진짜 가치’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죠.

투자 세계에서 오랫동안 살아남기 위해서는 ‘운’이 아니라 ‘실력’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증시 상황에 의존하기보다 나만의 투자 기본기를 탄탄하게 쌓아가 보시죠!

요즘 주식 반토막 났다던데, 시작해도 되나요?
뉴시스 제공

■주식에 관심 없던 수습기자가 증권부로 발령받게 됐다. 설렘을 갖고 부서에 왔지만, 기사에는 온통 ‘주식시장이 휘청인다’고 난리다. 처음으로 월급을 받아 기쁘기만 한 주린이의 재테크 초보 벗어나기 프로젝트! 저랑 주린이 탈출하실래요?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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