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전거를 타다가 갑자기 넘어졌다. 한국 나이로 81세, 미국 나이 79세인 미국의 최고령 대통령 바이든이 넘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그의 건강 논란이 다시 재점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 지역 별장 인근 주립공원에서 질 바이든 여사와 자전거를 타던 중에 넘어졌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의 결혼 기념일(전날)을 기념해 휴가를 즐기는 중이었다.
그의 근처에 있던 경호원들은 바이든이 넘어진 후 재빨리 바이든 대통령을 도와서 그를 일으켰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어서자 군중들은 박수를 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바로 자리를 떠나지 않고 몇 분간 군중들과 대화를 하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떠났다.
자전거에서 내리려다가 넘어진 바이든은 자전거 페달 클립에서 발을 빼려다가 균형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도로 옆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멈춰섰다가 균형을 잃은 것인데 눈에 띄는 찰과상이나 타박상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며 "대통령은 남은 (주말) 하루를 가족과 함께 보내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에 연설 후 허공에 악수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치매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 4월1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소재 한 대학에서 연설을 한 직후 "여러분 모두에게 신의 은총을"이라고 말한 뒤 오른쪽 손을 내밀어 허공에 악수를 청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2~3초가량 손바닥을 보인 채 서 있다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단상을 서성거리다 퇴장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