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기장군새마을회 주최로 지난 16일 열렸던 ‘제23회 기장어르신 한마당 축제’ 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기장군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부산 기장군은 지난 16일 기장체육관에서 '제23회 기장 어르신 한마당 축제'를 진행하면서 읍면별로 현장에 참가한 노인들에게 점심 식사로 도시락을 제공했다. 당일 행사에 참여한 인원은 7000여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가장 많은 인원(1200여명)이 참여한 정관읍 노인들이 식사를 하고 집단 식중독이 발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정관읍 노인 1200여명 중 증상이 심한 100여명의 검체를 채취해 부산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요청한 상태다. 추가 검사분에 대해서도 계속적으로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검사결과가 나오는데는 약 1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장군은 이날 오전 정관보건지소에 식중독 임시검사소를 설치하고 관련 내용을 이장협의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또 식약처, 부산시와 함께 합동 역학조사팀을 구성해 새마을부녀회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23회 기장어르신 한마당 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년만에 열렸다. 행사는 복지관 어르신들의 재능기부 문화공연, 실버가요제, 인기 트로트 가수 공연, 모범노인 및 효행유공자 시상 등으로 꾸며졌다. 부대행사로는 어르신 건강체크, 한방진료실 운영, 노인 취업상담, 무료 미용 봉사, 전통차 무료 시음 등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