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KBC광주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저녁 7시께 광주광역시 서구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던 30대 여성 정 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며 베란다에 매달린채 투신 소동을 벌였다.
정씨는 베란다 난간을 넘어간 상태로 남편의 양 손에 매달려 있었으며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10여분 만에 구조됐다.
구조대는 로프를 묶고 윗층 베란다에서 내려가 정씨를 아랫집 베란다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
소동 당시 정씨와 남편 모두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집 안에는 부부의 어린 딸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