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TBS(서울교통방송)의 개편 추진은 방송인 김어준씨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교통정보를 교통방송으로부터 얻으면서 운전하는 분들은 거의 없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TBS의 교통기능을 빼고 교육기능을 포함시키는 개편 방안을 추진중이다.
오늘 9일 KBS 뉴스9 인터뷰를 보면 오 시장은 어제 8일 "특정 방송의 진행자인 김어준씨를 겨냥했다는 해석도 있다"는 앵커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또 그는 TBS에 대해 "별도 재단으로 독립했는데 운영예산으로 인건비를 비롯해 1년에 300억원씩 세금을 갖다 쓰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TBS 개편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 오 시장은 "저는 쇠퇴한 기능을 고집하고 있을 이유는 없기 때문에 교육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TBS가) 재정적으로도 독립하는 게 맞고 그런 의미에서 예산을 점차 줄여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TBS개편은) 제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시의회에서 논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을 당분간 올릴 생각이 없다는 뜻도 밝혔다. 택시나 대중교통 요금을 올릴 것이냐는 앵커 질문에 오 시장은 "최대한 버텨보려고 작심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 물가가 너무 올라서 다들 고생인데 선거 끝나고 당연히 올리겠지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