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개편 추진 김어준 때문이 아니다".. 오세훈의 진심은 뭘까?

입력 2022.06.09 07:39수정 2022.06.09 10:43
오 시장 KBS 뉴스9 출연해 TBS 개편 방안 소개
TBS 쇠퇴한 기능 고집할 필요 없어 교육방송 제안
오 시장 "대중교통 요금 인상 지금은 때 아니다"
[파이낸셜뉴스]

"TBS 개편 추진 김어준 때문이 아니다".. 오세훈의 진심은 뭘까?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방송인 김어준씨.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서울교통방송)의 개편 추진은 방송인 김어준씨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교통정보를 교통방송으로부터 얻으면서 운전하는 분들은 거의 없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TBS의 교통기능을 빼고 교육기능을 포함시키는 개편 방안을 추진중이다.

오늘 9일 KBS 뉴스9 인터뷰를 보면 오 시장은 어제 8일 "특정 방송의 진행자인 김어준씨를 겨냥했다는 해석도 있다"는 앵커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또 그는 TBS에 대해 "별도 재단으로 독립했는데 운영예산으로 인건비를 비롯해 1년에 300억원씩 세금을 갖다 쓰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TBS 개편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 오 시장은 "저는 쇠퇴한 기능을 고집하고 있을 이유는 없기 때문에 교육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TBS가) 재정적으로도 독립하는 게 맞고 그런 의미에서 예산을 점차 줄여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TBS개편은) 제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시의회에서 논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을 당분간 올릴 생각이 없다는 뜻도 밝혔다. 택시나 대중교통 요금을 올릴 것이냐는 앵커 질문에 오 시장은 "최대한 버텨보려고 작심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 물가가 너무 올라서 다들 고생인데 선거 끝나고 당연히 올리겠지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지금은 때가 아니다. (대중교통 요금을) 서울시가 품어 안고 중앙정부 지원을 받아내더라도 한 번 버텨보자"고 설명했다.

"TBS 개편 추진 김어준 때문이 아니다".. 오세훈의 진심은 뭘까?
코로나19 이후 감소했던 서울 대중교통의 하루 이용객 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늘어나면서 2년 2개월 만에 하루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 중구 서울역환승센터.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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