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8일 새벽 SNS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 때 저는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에 따른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며 "공천관리위원들께 감사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대표는 "기억에 남는 가장 큰 이의 제기는 충청남도 공천에서 PPAT 점수에 미달한 사람을 비례대표로 넣어달라는 이야기였다"며 "그 사람을 안넣어주면 충청남도 도지사 선거가 위험하다고 이야기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저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도지사 선거는 승리했다"며 "저는 충청남도 상황은 잘 모르고 원칙대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자기 관할인 노원구청장도 안 찍어내리고 경선한 당 대표에게 공천과 관련해서 이야기 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끝을 맺었다.
또 정 부의장은 "현역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의 횡포가 적지 않았다"며 "사천 짬짬이 공천을 막기 위한 중앙당의 노력은 턱없이 부족했고, 이준석 당 대표가 제대로 중심을 잡았느냐? 측근에세 '당협 쇼핑'을 허락하면서 공천 혁신 운운하는 건 이율배반적이지 않느냐? 묻는 이들이 많다"고 이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두 사람의 갈등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지방선거 승리 후 당내 권력 쟁탈전이 시작됐다는 풀이가 나온다.
이준석 대표와 윤핵관의 주도권 싸움은 오는 24일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다룰 윤리위 결과가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