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뭘 보고 배우겠냐".. 두 가족이 머물다 떠난 펜션 방 상태

입력 2022.06.08 07:23수정 2022.06.11 13:30
"애들이 뭘 보고 배우겠냐".. 두 가족이 머물다 떠난 펜션 방 상태
본문과는 관계없는 사진.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펜션에 머물던 가족이 청소도 하지 않은 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 갔다며 하소연한 펜션 주인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등에는 '인터넷에서만 보던 펜션 객실'이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사진이 업로드됐다.

작성자는 본인이 가평에서 펜션을 하는 사람이라고 밝히며 "인터넷에서만 보던 펜션의 엉망진창 객실이 저희 펜션에서도 일어났다"며 글을 시작했다.

작성자는 "성인 4명과 아이 2명, 두 가족이 머물던 방"이라며 "하루 만에 객실을 이렇게 해놓고 몸만 쏙 빠져나갔다"면서 하소연했다. 이어 "잠은 어떻게 잤을까"라고 의문을 표하며 "자기 차량은 끔찍하게 생각하던데 아이가 뭘 보고 배울지 참 걱정이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에서는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일회용 용기 속 음식물들이 그대로 있었고, 방바닥에는 이불, 수건 등 정리가 되지 않은 채 놓여 있었다. 바깥에 놓인 테이블에서도 도마와 칼, 담배꽁초 등이 그대로 놓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작성자는 추가로 "펜션 운영 15년 동안 하루라도 시트와 이불 세탁을 안 한 적이 없었다"며 "손님들께 청소를 해달라고 글을 올리는 게 아니다. 손님들께 분리수거 하라는 말씀 안 드린다. 다 저희가 한다"며 다른 손님들을 위해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달라는 목적의 글이라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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