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0.5선(選)'이라고 표현한 '초선'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인천 계양을)이 국회 등원 첫날에 친이재명계 의원들과 만찬을 하면서 의정활동의 각오를 다졌다. 이 의원은 자신을 0.5선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보궐선거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어제 7일 자신을 포함해 총 10명이 참석한 만찬을 했고 이 만찬은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약 3시간 가량 동안 이어졌다.
이날 만찬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이 의원이 대선 경선 후보였을 때부터 도운 당 의원 여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참석자들은 이 의원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선거 과정 동안 고생했다는 말을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열심히 하겠다. 많이 도와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내 소통 강화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이 의원은 어제 9시께 국회에 등원하겠다고 예고했다가 40분 늦게 출근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 측은 "교통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시간 약속을 못 지켜서 죄송하다"면서도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난 해소에 대대적인 투자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기자들에게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또 대한민국 헌법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들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열심히 듣는 중이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 그는 "국회 0.5선 초선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해야될 일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보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뜻을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