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양아치' 발언은 지난 6일 오후에 방송된 JTBC '정치부회의'에서 나왔다.
이날 정치부회의 진행자 이상복 기자가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하겠다"고 말하자, 화면 하단에는 '친명 대 반명, 전당대회 앞두고 깊어지는 민주당 내홍. '개딸' '양아들' 투표권 쟁점'이라는 자막이 떴다.
자막을 읽기 시작하던 이 기자는 '양아들'을 '양아치들'이라고 말했다. 이 기자는 즉시 "양아들"이라고 정정했다.
방송이 끝난 후 온라인 커뮤티니에는 '오늘자 jtbc 뉴스 방송사고'라는 제목으로 '양아치들' 발언만 편집된 영상이 올라왔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유머 콘텐츠로 받아들이며 "길가다가 웃음참기 너무 힘들었다", "표정 하나 안 바뀌고 자연스럽게 넘기네", "정치부회의 꿀잼각"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 의원 지지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언론중재위원회 가야 하냐" "명예훼손이다" "정정신고해야 하는 것 아닌가" "사과받아야 한다" 등의 글들이 게재됐다.
현행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개딸'은 8월 전대 투표권이 없다. '권리 행사 6개월 전 입당한 권리당원 중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에게 선거권을 부여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