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집무실 2층으로 이동한 후 5층에 들어서는 뜻밖의 공간

입력 2022.06.06 10:41수정 2022.06.06 13:28
尹 대통령 집무실 2층으로 이동한 후 5층에 들어서는 뜻밖의 공간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통령 집무실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건사랑 네이버 카페) 2022.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임시로 사용중인 용산 청사 5층 공간이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공적 활동을 위한 접견실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5일 매일경제 등 다수 언론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달 말쯤 대통령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윤 대통령은 본래 계획대로 2층 집무실로 이동하고, 현재 사용 중인 5층 집무실은 김 여사가 접견실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여사가 상시 출근해 집무실을 이용하는 것은 아니며, 평상시엔 회의실 등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다 국빈 방문 시 배우자가 오는 상황 등이 발생했을 경우 활용된다.

이 관계자는 "이 접견실은 오로지 공적 용도로만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5층 공간엔 주 집무실을 보조하는 제2집무실과 함께 접견실이 들어설 예정이며, 김 여사가 공적 업무를 위해 청사를 찾을 경우 이곳에 머문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일정 및 메시지를 관리하는 '배우자팀'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민정수석실 폐지, 청와대 인력 30% 감축과 함께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실제 공약에 따라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직제를 폐지했다.

하지만 지난 2일 한 매체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부속실 일부 직원을 김 여사 전담 인력으로 정한 '배우자팀'을 신설했다.
최근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사진이 개인 팬클럽을 통해 공개되는 등 활동과 관련한 논란이 일며 김 여사 일정 등을 보좌할 직원을 배치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다만 김 여사 담당 인력은 '전담팀'의 성격이 아니라 부속실에서 기존 업무를 맡다가 필요할 때만 투입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현재 행정관급 2명이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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