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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투병' 女방송인 "가슴 전체 절제.."

입력 2022.06.04 09:39  수정 2022.06.04 13:28
'유방암 투병' 女방송인 "가슴 전체 절제.."
유튜브 오늘의 동주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방송인 서정희가 유방암을 투병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서정희의 딸 서동주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오늘의 동주'에 "엄마와 또 다른 추억을 쌓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서동주는 해당 영상을 올리며 "아시다시피 저희 엄마가 유방암에 걸려 수술을 했고 현재는 항암 치료 중에 있다"며 "항암치료 중에 응급실도 여러 차례 다녀왔지만 촬영할 때만큼은 최대한 밝게 촬영하려고 노력했다"는 글도 남겼다. 이어 "응원 많이 해주시고 영상 보시는 여러분들도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서동주가 진행하는 '언니네 사진관'에 지원하게 된 서정희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서동주 포토그래퍼와 만날 수가 없어서 지원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동주는 "엄마가 최근에 아팠다"며 "그래서 지금 머리를 단발로 하고 있고 어렵게 급하게 촬영을 잡았는데 엄마가 처음 아프단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우린 엄청 많이 울었다, 이런 감정을 여러 사람과 나누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이 질문을 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서정희는 "제가 사실은 유방암"이라며 "유방암 선고를 받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은 항암 치료를 들어갔다"며 "항암치료 1차 치료가 끝났고 2차 치료를 다음 주로 잡았는데 2차 치료 때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나는 안 빠질 거야' 생각하면서 견뎠는데 이틀 전부터 굉장히 심한 두통이 오기 시작했고 아까 촬영하면서도 머리를 만질 때마다 한 움큼씩 빠지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내일 (미국 출장 예정인) 동주가 사진을 촬영할 수 없는 상황이라 제가 이걸 마지막으로 기념으로 (사진을) 남기고 싶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서동주는 "사실 엄마가 강한 모습으로 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저조차도 엄마가 얼마나 힘든지 잊고 있었던 것 같다"며 "촬영하기로 해놓고 '오늘 하길 잘했다'고 하더라, 머리를 만질 때마다 우수수 머리가 떨어진다고 했을 때 너무 충격적이고 마음이 힘들더라, 엄마는 당사자라 더 힘들지만 옆에 있는 저조차도 힘들었다, 가족이다 보니까 엄마가 여러 가지 겪을 때 울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서정희는 "엄마도 울지 않고 씩씩하게 견디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면서도 "사실 아파서 누워 있는 시간이 힘들고 안 간다, 아프기 시작하면 구토가 일어나고 입안은 상처 나서 말라서 가뭄이 난 것처럼 갈라진다, 모래를 뿌려놓은 것 같다, 음식을 먹어도 모래알을 같이 씹는 느낌"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내 서정희는 "그래도 감사하게도 음식의 맛을 안 잃었다, 식욕이 너무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입원할 때 42~43㎏밖에 안 나갔는데 나올 때 48㎏이 됐다"며 "사람들이 '식욕이 너무 좋으시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또 서정희는 해당 영상을 통해 유방암을 고백하는 이유에 대해 "지금도 아픈 자만 아는 고통은 있다, 그럼에도 이런 시간을 만들고 유튜브로 공개하는 이유는 '암 와라' 이거다, 오면 어떻게 하겠나, 힘들고 어려운 건 같이 도전해서 밀어내는 거다"라고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리고 아프다고 해서 가만히 누워 있어도 똑같이 아프다"며 "밖으로 나와서 움직이고 활동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이겨낼 수 있는 것 같다, 머리 빠지면 어떠냐, 새로 날 거다"라고 말하며 의연한 모습도 보이기도 했다.

서동주는 "사실 엄마가 머리를 밀면, 저도 엄마와 같이 밀려고 했다"며 "가발을 쓰고 다니려 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에 서정희는 "그래서 반대했다, 머리 빨 포기 하면 안 된다 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딸의 마음만으로도 감동받았다"며 "역시 가족밖에 없다 했다, 더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게 살려고 한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서정희는 대중들에 "저도 아프지만 잘 이겨내고 있다"며 "우리 힘든 건 털어버리고 올해 남은 후반기를 바쁘게 살면서 모든 힘은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에 서동주는 "엄마가 오늘 저녁 머리를 삭발할 예정인데 삭발한 모습도 보여드리겠다, 제가 사진으로 남기겠다"며 "다음에는 가발을 쓰고 다양한 콘셉트로 엄마의 모습을 담아볼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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