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변호사 저격한 진중권 "배운 사람이 이런 짓을 하니.."

입력 2022.06.03 07:35수정 2022.06.03 10:08
신평 변호사 저격한 진중권 "배운 사람이 이런 짓을 하니.."
신평 변호사(왼쪽)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헌법학자인 신평 변호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평산마을 사저앞 '욕설' 집회를 놓고 "악질", "정신적 쌍놈" 등 험한 말까지 동원하며 각을 세웠다.

◇ 陳 "文 사저서 욕설은 쓰레기나, 방조하면 더 악질…尹, 5년 뒤 똑같이 당해"

발단은 지난 1일 진 전 교수가 자신의 SNS에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욕설을 하는 이들의 유튜브 동영상을 소개하면서 "사저까지 찾아가 육갑을 떠는 인간들도 쓰레기이지만, 그걸 잘하는 짓이라고 거드는 인간들이 더 저질, 그 저질보다 더 악질은 말리기는커녕 '너도 양념 좀 당해 보라'며 방조하는 인간들이다"며 "5년 후 윤석열도 똑같이 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력 비판한 일.

" 尹이 경비원이냐 뜯어말리라니…文이 팬덤정치 조장한 탓"

이에 윤 대통령 멘토 중 한명인 신 변호사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 전 대통령 집 주위의 시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방조로 생긴 듯이 주장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 사저의 경비원처럼 그 소동을 나서서 뜯어말려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소동의 방조자가 된다는 것인데 대통령은 그런 직책이 아니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일의 시원(始原)에는 문 전 대통령의 무책임한 팬덤정치 편승과 방치, 조장이 있었다"며 최근 고성 욕설을 하는 이들은 "그가 만들어낸 훌리건 집단의 반대쪽에서 생긴 훌리건이다"고 주장했다.

陳 "배울만큰 배운 사람이 말릴 생각 않고…이런 분이 가장 악질"

그러자 진 전 교수는 2일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이 이런 짓을 하니, 이런 분이 가장 악질이라고 생각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즉 "아니면 그냥 아닌 것이고 아닌 것은 뜯어말려야지 별 같지도 않은 소리다"라는 것으로 "반민주적, 반인권적 광란을 정당화 해주냐"고 어이가 없다고 했다.

申 "陳, 내가 만만하냐…사람 얕잡아 보고 막말하는 건 '정신적 쌍놈'의 짓"

신 변호사도 물러서지 않고 "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시골집에 가서 소동을 피운 훌리건들의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확실히 언급했고 이는 임기 내내 갈라치기 정책을 펴며 팬덤인 대깨문을 부추긴 점에 그 주요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하였을 뿐이다"고 일단 해명했다.


그는 "진 교수는 이를 왜곡했다"며 "진 교수는 자신에게 만만하게 보이는 사람을 향하여는 사정없이 얕잡아보고 말을 함부로 하는 버릇이 있는 모양이다"고 비꼬았다.

이어 "나는 그의 까마득한 대학선배(신평 서울대 법대 74학번, 진중권 미학과 82학번)이고, 또 학문적 성취나 그런 면에서 그가 나를 이렇게 업신 여길 이유가 전혀 없다"며 기가 차다고 했다.

그런 뒤 "그는 때때로 말을 너무 거칠게 한다"며 "그런 조야한 행동은 '정신적 촌놈'이자 '정신적 쌍놈'의 짓이니 '진 교수, 촌놈 티 그만 내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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