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또 다시 '멸공'(滅共)을 연상시키는 글과 사진을 업로드했다. 정 부회장이 이 글을 올린 2일은 공교롭게도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에서 12대 5로 승리한 것이 확정된 날이다.
오늘 3일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화창한 하늘 사진과 함께 '야구 이기기 참 좋은 날이다. 필승!!'이라는 글과 함께 해시태그로 'ㅁㅕ……ㄹ'이라는 글이 눈에 띈다.
'ㅁㅕ……ㄹ'은 '멸'을 풀어쓴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인스타그램에 '멸공'과 연결되는 글을 연이어 업로드했고 이로 인해 정치권에서 '멸공' 논란이 발생했다.
신세계 그룹 노조도 정 부회장의 '멸공' 글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달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사장 모습을 촬영한 사진 2장을 공유하고 "자유! 자유! 자유! 무지개!"라고 적었다. 또 6·1 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당구 선수 차유람씨 부부를 초대하기도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