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희가 안면마비 증상으로 활동을 일시 중단한다.
최희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후유증으로 당분간 비자발적 백수가 되어버린 이 시간은, 일을 참 사랑하던 나에게는 별별 감정이 왔다 갔다 하는 또 하나의 괴로운 시간일 수도 있지만 그동안 바쁘단 핑계로 지나쳐버렸던, 하마터면 사라져 버릴 뻔한 소중한 순간들이 눈에 들어오니 마음이 또 그럭저럭 괜찮아지기도 한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안면마비로 고생한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더라"며 "좋은 정보도 나누어주시고, 응원 메시지도 보내주시고 감사하다"며 "주변에서 지켜주는 친구들, 웃겨주는 친구들과 대화하며 안 웃어지는 얼굴로 무섭게(?) 웃기도 한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저도 병원서는 퇴원해서 이제는 매일 한방병원으로 치료받으러 통원 중인데, 좋은 정보나 도움이 될 만한 것들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그러려면 재활에 성공해야겠죠, 그래서 더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최희는 같은 날 또 다른 게시글을 올리며 "웃고 싶다, 환하게 웃는 게 이리 어려운 일일 줄이야"라며 "그러니까 오늘 자기 전에 환하게 한번 웃고 자라, 얼굴 안 움직이니까 웃는 것도 너무 소중한 능력이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최희는 2010년부터 야구, 배구 등 각종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이후 2013년 프리랜서(자유활동가)로 전향했다. 지난 2020년 4월 연상의 남편과 결혼, 그해 11월 딸 서후를 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