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4학년 교사 이르마 가르시아의 남편 조 가르시아가 전날 급성 심장마비로 숨졌다. 23년동안 교사로 재직해 온 이르마는 사건 현장에서 자신의 몸을 내던져 학생들을 보호하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는 평소 사이가 각별했던 아내의 죽음 이후 큰 슬픔을 겪었고 이르마의 추모비에 꽃을 놓고 집으로 돌아온 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마의 사촌 데브라 오스틴은 전날 미국의 영리 목적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고펀드미'를 통해 "조가 오늘(26일) 아침 의료 응급 상황으로 비극적이게 세상을 떠났다"며 "이르마를 잃은 뒤 찾아온 끔찍한 슬픔이 그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르마의 조카라고 밝힌 존 마르티네즈도 자신의 트위터에 "고모의 남편이 슬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매우 가슴이 아프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적었다.
앞서 총격범 살바도르 라모스는 지난 24일 롭 초등학교에 침입해 학생과 교사 등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라모스는 국경경비대원들과 대치 중 총을 맞아 사망했다.
한편 가르시아 가족을 위해 마련된 크라우드 펀딩에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약 1만7000명이 참여해 8억9500만원가량이 모금된 상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