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후보는 이날 BBS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김은혜 후보쪽에서 단일화에 소극적인 정도가 아니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 이상 어떤 얘기를 할 수 없다"면서 "고민은 이제 거의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처음부터 깔끔하게 단일화 조건을 얘기했다"며 "(김 후보 측이)이 조건에 전혀 수긍한다는 태도가 없었다"고 전했다.
강 후보는 "(현재) 지지율이 7~8%대가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본다"면서 "선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지지율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완주를 다짐했다.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해선 '함량 미달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든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둘 다 결정적 흠이 있어 과연 당선돼도 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의문)"라며 "그만큼 양당 후보가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선거 뒤 국민의힘 입당 등의 행보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생각은 없다"며 "여러 정치적 상황을 보면서 앞으로 정치적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정부의 성공과 윤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그 부분은 노코멘트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김은혜 후보는 국회에서 사전투표독려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관련 질문을 받고 "아직까지 제 개인 유불리를 말씀드릴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후보는 "경기지사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 개개인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도민과 당원이 말씀하시는 대로 따라가겠습니다. (이것이)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제 원칙이자 소신이자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