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가능성 없다"는 강용석, 지지율 '깜짝'

입력 2022.05.25 11:38수정 2022.05.25 14:40
강용석 "끝까지 최선" 완주 의지 밝혀
김은혜 "유불리 따지지 않을 것"
"단일화 가능성 없다"는 강용석, 지지율 '깜짝'
김은혜 국민의힘(왼쪽부터),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황순식 정의당,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는 25일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의 보수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있지 않다며 완주 의지를 밝혔다.

강 후보는 이날 BBS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김은혜 후보쪽에서 단일화에 소극적인 정도가 아니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 이상 어떤 얘기를 할 수 없다"면서 "고민은 이제 거의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처음부터 깔끔하게 단일화 조건을 얘기했다"며 "(김 후보 측이)이 조건에 전혀 수긍한다는 태도가 없었다"고 전했다.

강 후보는 "(현재) 지지율이 7~8%대가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본다"면서 "선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지지율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완주를 다짐했다.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해선 '함량 미달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든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둘 다 결정적 흠이 있어 과연 당선돼도 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의문)"라며 "그만큼 양당 후보가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선거 뒤 국민의힘 입당 등의 행보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생각은 없다"며 "여러 정치적 상황을 보면서 앞으로 정치적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정부의 성공과 윤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그 부분은 노코멘트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김은혜 후보는 국회에서 사전투표독려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관련 질문을 받고 "아직까지 제 개인 유불리를 말씀드릴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후보는 "경기지사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 개개인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도민과 당원이 말씀하시는 대로 따라가겠습니다. (이것이)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제 원칙이자 소신이자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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