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만남사이트서 친해진 20대男 2명, 술마시다 시신으로 발견

입력 2022.05.24 13:20수정 2022.05.24 14:17
인터넷 만남사이트서 친해진 20대男 2명, 술마시다 시신으로 발견
관악구 자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 A씨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2.5.1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술에 취해 함께 있던 남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자수한 20대 남성이 결국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7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건가"라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일부 부정하는 취지의 대답을 한 바 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A씨는 14일 서울시 관악구 대학동 자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2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만취 상태였으며 범행 후 경찰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인터넷 만남사이트에서 알게 된 피해자가 자신의 반려견을 해치려 해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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