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에서 피 흘린 채 사망한 60대女, 범인 정체 '소름'

입력 2022.05.24 07:20수정 2022.05.27 10:57
계단에서 피 흘린 채 사망한 60대女, 범인 정체 '소름'
경상남도 남해경찰서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어머니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며 119에 신고한 30대 남성이 모친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상남도 남해경찰서는 지난 23일 A씨(37·남)를 존속살인 혐의로 전날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오후 부모 소유의 3층 건물에서 어머니인 B씨(61)를 살해한 혐의다.

A씨는 다음날인 20일 오전 6시30분께 "어머니가 피를 흘리며 계단에 쓰러져 있다"고 119에 신고했다.

당초 경찰은 B씨가 발을 헛디뎌 넘어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그러다 B씨의 머리 뒤 상처가 깊고 넓은 것에 의심을 품고 주택 주변 폐쇄회로 TV 등을 확인하던 중 A씨의 옷과 신발 등에 피가 묻은 것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A씨를 불러 알리바이를 조사했지만 알리바이가 일치하지 않은 점 등을 미뤄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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