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환송 후 청와대 본관 앞 정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열린음악회'에 참석해 연주회를 감상했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는 국민 여러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난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 특집 KBS '열린음악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생중계로 진행된 프로그램의 끝부분에 잠시 일어서 관객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마이크를 잡고 "국민 여러분, 이렇게 5월에 멋진 날 밤에 이런 아름다운 음악을 같이 듣게 돼서 저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저도 열린음악회의 팬이고, 과거에는 KBS 스튜디오에 제 아내와 열린음악회를 보러 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 공간은 아주 잘 조성된 아주 멋진 공원이고 문화재다"라며 "무엇보다 (청와대는) 국민 여러분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좋아하는 이 열린음악회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청와대 본관 앞에서 이렇게 함께 보게 된 것이 너무 기쁘고 정말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산에 위치한 미군 공군 기지에서 일본 도쿄로 출국하는 바이든 대통령을 환송한 뒤 서울에서 현안을 챙기고 김 여사와 함께 음악회를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집무 공간을 청와대 대신 용산 국방부 청사로 지정하며 청와대를 일반 국민에게 개방했다. 청와대 관람은 인터넷 신청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대통령실은 청와대 본관뿐 아니라 다른 건물도 순차적으로 개방할 것이라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