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작가는 거듭 윤석열 대통령에게 반페미니스트적 생각을 정리하라고 촉구했다.
이대남 표를 의식해 노선을 수정하지 않는다면 국제적 망신은 물론이고 결국 정략적으로도 나쁜 선택이 될 것이라는 경고다.
진 작가는 22일 SNS를 통해 전날 기자회견 말미에서 윤 대통령 답변을 다룬 워싱턴포스트(WP) 기사를 소개했다.
WP는 '윤석열 대통령은 성 불평등에 대한 압박성 질문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S. Korean president appears uneasy when pressed on gender inequality)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은 임금, 정치 발전, 경제 참여 면에서 남녀 평등이 선진국 중 최하위권이며 윤석열 내각은 장관급과 차관급 모두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지적했다.
또 "선거시간 중 윤 대통령은 여성가족부를 없애자고 제안했다. 이는 일부 젊은이들, 반 페미니스트' 주의를 주장하는 이들에게 구애한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에 진 작가는 "이럴까봐 (내가) 수없이 경고했다"며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게 있는 건데 앞으로가 문제다"고 걱정했다.
이어 "이준석이야 원래 무교양인 데다 제 정치 하느라고 안티페미 마초부대에 의존한 것인데 (윤 대통령이) 그 뻘짓을 왜 따라하는지"모르겠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면서 진 작가는 "그것이 대선에서 정략적으로도 현명하지 못하다는 사실이 입증됐으면 뒤늦게라도 노선을 수정할 생각을 해야지"라며 윤 대통령의 입장변화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