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 당시 만찬주로 쓰인 와인이 부적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와인이 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 전재만씨가 운영하는 곳에서 나온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오늘 23일 더불어민주당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장의 페이스북을 보면 '과거'전두환에게 김대중·김영삼 탄압 말라' 편지 쓴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두환 아들이 만든 만찬주를 올린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글이 눈에 띈다.
박 위원장은 이 글을 통해 "지난 21일 만찬에 만찬주로 '바소'(VASO)가 올라왔다"고 했다. 이어 "바소를 만드는 다나 에스테이트는 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 전재만 씨와 그의 장인 이희상 전 동아원 회장이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자에게 경고의 서한을 보냈음에도 시간이 지나 그 독재자 아들이 만든 와인을 마신 셈이다"면서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실은 와인 '바소'의 선정 이유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한 와이너리에서 만든 와인으로 양국 간 협력을 상징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바소는 과거 지난 2010년 이명박 정부 시절에 G20 정상 회의 만찬주로도 선정된 바가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