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국가정보원은 19일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미사일 발사 등 도발 징후가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북한이 코로나 시국이긴 하지만 미사일 발사징후가 있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핵실험도 준비는 끝났고 타이밍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입장 변화가 읽히고 있다는 점도 전했다.
하 의원은 "백신에 대한 북한의 입장은 백신 접종은 필요없다는 것이었는데 지난 17일부터 입장이 바뀌기 시작했다"며 "노동신문이 백신 접종이 효과가 있다는 보도를 하고 있고 이 기점부터 바뀌기 시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정원은 우리나라의 지원 의사와 관련해 공식 반응이 없지만 의약품 지원을 실질적으로 거부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