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현직 최고령 방송인 송해(96)가 최근 건강 문제로 인해 '전국노래자랑'에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16일 KBS 관계자는 "송해가 최근 병원에 입원을 했다"라면서도 "다만 위중한 건강 때문이 아닌 고령이시다보니 검진 차원에서 입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해가 입원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다.
앞서 송해는 지난 1월 건강 문제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격리 치료를 했다. 이처럼 송해는 최근 연달아 건강 문제를 겪으며 KBS 1TV '전국노래자랑' 측에 MC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
이와 관련, KBS 관계자는 17일 뉴스1에 "송해 선생님이 현재 건강 상태가 이전과 같지 않아서 '전국노래자랑'을 그만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라고 생각하시고 있는 상황에서, 제작진에도 그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를 정해서 '이때까지만 하고 그만하겠다'가 아닌 상황이어서 제작진과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다"라며 "현재 이 문제에 대해서 계속해 논의 중인 상황이고, 빠른 시일 내에 명확한 답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해는 최근 방송에서도 야윈 모습을 보여 팬들의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88년부터 34년을 이끈 '전국노래자랑'에서 송해가 실제 하차할 가능성이 제기돼 시청자들도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송해는 1927년생으로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96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