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발견한 '구석기 시대' 동굴, 안에 있던 것의 정체가... '깜놀'

입력 2022.05.11 11:43수정 2022.05.11 13:32
기사내용 요약
평양 강동 림경노동자구 동굴
"2만~2만6000년 전 유물 확증"
"강동 사람 발견, 인류학 의의"

평양서 발견한 '구석기 시대' 동굴, 안에 있던 것의 정체가... '깜놀'
[서울=뉴시스]11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일성종합대 역사학부 연구 집단이 평양시 강동군 림경노동자구에서 자연동굴을 발견하고 인류화석을 발견해 '강동 사람'으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갈무리) 2022.05.11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평양 강동군에서 구석기 시대 동굴 유적을 발견했으며, 신인류 화석을 발굴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해당 인류 화석에 대해 '강동 사람'이라는 명칭도 부여했다.

11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일성종합대 역사학부 연구 집단이 평양시 강동군 림경노동자구에서 구석기 시대 동굴 유적을 새로 발굴한 데 기초해 그에 대한 연구를 심화시켜 유적 면모를 과학적으로 해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연구팀이 자연동굴을 발견, 발굴을 진행해 2층 구석기 시대 문화층에서 인류 화석 7점과 짐승뼈 화석 9종 300여 점, 포분 화석 274개를 찾았다고 언급했다.

또 "전자상 자성 공명연대 측정을 진행해 이 유물들이 지금으로부터 2만3000±3000년 전 것이란 걸 확증했다"며 "인류 화석은 구석기 시대 후기에 산 한 개체의 30대 여성의 것이라는 걸 해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고고학회에선 강동군 림경노동자구 자연동굴에서 발굴된 화석들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여기서 발견된 인류 화석을 지명에 따라 '강동 사람'으로 명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비상설물질 유산심의평가위원회 심의와 내각 결정에 따라 림경 동굴유적은 보존 유적으로 등록됐다"고 부연했다.

매체는 "우리 민족 원시조인 단군이 묻힌 평양 강동 일대 신인단계의 강동 사람이 처음 발견된 것은 이 일대가 인류 문화 여명기부터 사람이 살아오면서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창조해 온 지역이라는 것을 인류학적으로 명백히 밝힌 데서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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