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귀향한 평산마을 이웃사촌 뜻밖의 한마디 "활력이 없었는데..."

입력 2022.05.11 08:47수정 2022.05.11 09:53
文 귀향한 평산마을 이웃사촌 뜻밖의 한마디 "활력이 없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회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 News1 김영훈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와 이웃한 도예가 신한균씨는 대통령 귀향으로 마을이 사람 사는 맛이 나는 곳으로 변했다고 흐뭇해 했다.

1973년 이후 줄곧 평산마을에 살고 있다는 신씨는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집이 "문 대통령 사저와 붙어 있다"고 했다.

전날 문 전 대통령이 사저로 마을 주민을 초청, 이른바 전입신고할 때도 있었다는 신씨는 "(문 전 대통령이) 잘할 테니까 잘 부탁한다, 이곳에 오게 돼서 행복하다고 하셨고 저하고는 구면이니까 아주 반갑다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전했다.


신씨는 "사저를 지을 때부터 다 봤고 어제 마을 사람들도 들어가서 봤는데 그냥 평범한 전원주택이다"며 여느 주택과 다를 바 없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 귀향으로 불편한 점이 없는지에 대해선 "동네 사람들이 회의를 했는데 대부분 대통령 오시는 걸 환영하고 있으며 약간 시끄러운 건 감내해야 한다"고 한 뒤 "대통령이 오심으로 해서 평산마을이 유명해졌고, 나이 드신 분들밖에 없어 활력이 없는 마을이었는데 젊은 경호원들도 돌아다니고 사람들도 복잡해지고 더 재밌다"라며 사람 사는 맛 나는 동네가 됐다고 강조했다.

전날 문 전 대통령이 "농사도 열심히 짓고 마실도 다니면서, 동네 주민들과 막걸리 잔도 나누고, 이웃인 통도사도 자주 놀러다니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신한균씨는 "통도사가 있는 영축산은 아주 유명한 산으로 등산도 하시라"고 권한 뒤 "제가 도자기 불 때기 할 때 삼겹살에 막걸리를 주로 마시는데 대통령이 오셔서 같이 막걸리도 마셔 주시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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