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놀라운 결심 "트위터 인수 성공하면 트럼프를..."

입력 2022.05.11 07:12수정 2022.05.11 09:37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에 성공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복귀시키겠다”고 말했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이날 전기차 관련 콘퍼런스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를 트위터에서 영구 축출한 것은 언론자유를 침탈한 것으로 명백한 잘못”이라며 “트위터 인수에 성공하면 그를 복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 후 임시 CEO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머스크는 ”트럼프의 트위터 회원 영구 금지를 곧바로 철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위터는 2021년 1월 트럼프 지지자들이 미 국회의사당을 공격하자 트위터에서 트럼프를 영구 퇴출시켰다. 당시 트위터는 트럼프가 폭동을 부추기고 있다며 그의 계정을 영구정지했다.

트럼프는 당시 트위터 팔로워 8000만 명을 확보해 머스크보다 많았다.

그러나 트럼프가 트위터에 복귀할 지는 미지수다. 그는 자신의 SNS인 ‘트루 소셜’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자 ‘머스크가 다시 트위터로 초대하면 어찌할 것이냐’는 언론의 질문을 받고 “트위터에는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와 가까운 사람들은 어쨌든 트럼프는 트위터로 돌아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백악관 관리들과 민주당 전략가들은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우려해 왔다. 트럼프가 이를 계기로 트위터에 복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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