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공사장 인근에서 또래 여학생을 집단 구타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경찰은 현장출동 후 가해 학생들을 붙잡았으며 사건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
지난 10일 경찰과 언론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날인 9일 10대 남녀 학생 4명을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이 게시되면서 알려졌는데,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피해 여학생은 울먹이며 "돈 주는 걸로 끝내면 안 될까?"라며 호소했지만, 가해 학생 중 일부가 뺨을 때리고 돌아가며 발로 차는 등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가해 학생들은 담배를 피우며 "담배빵(담뱃불로 인해 생기는 피부 상처) 맞을래, XX, X 맞을래?" 등의 말로 피해 학생을 위협했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고, 폭행 장면을 목격한 행인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해졌다.
폭행은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후에 멈췄다고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피의자 조사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며 "피의자에 대한 정확한 적용 혐의는 조사를 마치고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