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첫날 의전차량으로 국산 방탄차인 에쿠스 방탄 리무진 차량을 탑승해 눈길을 끈다.
오늘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취임일 이었던 어제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를 끝내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장으로 이동할 때 현대차의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을 탔다.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도 사용했던 방탄차다.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 차량은 고성능 폭약이나 에이케이(AK)47소총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방탄 장치가 마련돼 있다. 또 독가스나 화생방 공격에 대비한 산소 공급이나 소화장치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취임식 때 처음 타고 등장했다. 역대 대통령 중 취임식에 국산 방탄차를 타고 등장한 건 처음이어서 화제가 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17년 5월 취임식 때 에쿠스 스트레치드 에디션을 타고 카퍼레이드를 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할 때 마이바흐 S600가드를 탔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플래그십 방호차량으로 알려져있는 마이바흐 가드는 차량 바로 밑에서 15㎏ 티엔티(TNT)가 터지거나 총격을 받아도 운행이 가능하다.
또 바퀴 4개가 모두 터져도 시속 80~100㎞로 달릴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한 차량이다.
한편, 현재 대한민국 대통령 경호차량으로는 제네시스 EQ900, 벤츠 마이바흐 S600 풀만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