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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방하면서 덩달아 국민 품으로 돌아온 문화유산들, 무려...

입력 2022.05.10 08:53  수정 2022.05.10 17:01
청와대 개방하면서 덩달아 국민 품으로 돌아온 문화유산들, 무려...
청와대와 청와대 뒤편 북악산 등산로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10일부터 국민에게 전면 개방된다.사진은 9일 청와대 모습. 2022.5.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청와대가 10일 정오 1948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경무대'라는 이름으로 지금의 청와대 건물을 집무실로 사용하기 시작한 지 74년 만에 대중에 개방된다. 역대 대통령이 사용하던 청와대 본관, 상춘재, 대통령 관저뿐만 아니라 경내에 자리한 문화유산 61건을 둘러볼 수 있게 되었다.

관저 주변에는 청와대의 지정문화재들이 모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재는 2018년 보물로 지정된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이다.

경복궁 후원이라는 역사적 성격과 어울리지 않는 이 신라 불상은 9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미남불'로도 불린다. 경주 석굴암 본존불과 양식이 유사하며, 당당하고 균형 잡힌 모습을 띠고 있다.

오운정(五雲亭)과 침류각(枕流閣)은 모두 서울시 유형문화재다. 오운정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할 때 세웠다고 전하나, 확실치는 않다. 현판 글씨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썼다고 알려졌다. 침류각은 앞면 4칸, 옆면 2칸 반인 전통 건축물이다. 20세기 초반에 준공했다고 하지만, 정확한 건립 시기는 알 수 없다.

청와대 개방하면서 덩달아 국민 품으로 돌아온 문화유산들, 무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침류각에서 손석희 JTBC 전 앵커와 대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2.04.26.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관저 인근에는 청와대가 오래전부터 명당으로 인식됐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천하제일복지'(天下第一福地) 각석(刻石·돌에 새긴 글씨)도 있다. 세상에서 가장 복된 땅이라는 뜻이다.

청와대 권역 서쪽에는 조선시대 왕이나 왕으로 추존된 인물을 낳은 후궁 7명의 신위를 모신 사당인 '칠궁'(七宮)이 있다. 칠궁에 신위가 있는 후궁으로는 영조를 낳은 숙빈 최씨와 숙종 후궁이자 경종 생모인 희빈 장씨 등이 있다.

청와대 개방하면서 덩달아 국민 품으로 돌아온 문화유산들, 무려...
청와대 개방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 '청와대 가는 길' 안내문이 놓여 있다. 2022.05.09.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전부터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선거 이후 약 두 달간 청와대 개방을 준비해 왔다.

윤 대통령 측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 도중 무대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청와대 개방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10일부터 22일까지 개방행사 기간 중에는 사전 신청 인원만 입장하는 '특별개방'이 이뤄진다. 신청은 원하는 행사일 8일 전까지 '청와대, 국민 품으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개방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입장료는 무료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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