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내연녀' 카바예바 임신? "푸틴, 우울해보였고..."

입력 2022.05.09 15:11수정 2022.05.09 17:00
'푸틴 내연녀' 카바예바 임신? "푸틴, 우울해보였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왼쪽)과 알리나 카바예바(38).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알리나 카바예바(38)가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영국 일간 미러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이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카바예바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화를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정치 전문가 발레리 솔로비예프는 러시아의 비공개 텔레그램 채널 'General SVR'에 나온 정보를 인용하며 "다수의 목격자가 어제(7일) 푸틴 대통령이 우울하고 다소 냉담해 보였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솔로비예프가 확인한 텔레그램 게시글은 '푸틴의 이 같은 태도는 이해할 만하다. 푸틴은 이날 카바예바가 분명히 특별한 시기에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 간 관계를 암시했다. 한 누리꾼은 "아빠가 누구세요?"라는 짖궂은 댓글도 달았다.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리듬체조 부문 금메달리스트로, 은퇴 뒤 정계에 입문해 2014년 러시아 최대 언론사인 뉴미디어 그룹의 회장에 올랐다. 이후 카바예바의 연간 수입이 1200만 달러(약 152억원)에 달한다는 내용의 문서가 유출되며 논란을 빚었다.

두 사람 간 염문설이 터진 건 2008년 4월이지만, 푸틴 대통령은 그간 카바예바와의 관계를 부인해왔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가 2015년과 2019년 비밀리에 자녀를 출산하는 등 최소한 딸 둘과 아들 둘 등 자녀 넷을 뒀다고 보도해왔다.

크렘린궁 역시 푸틴 대통령의 자녀는 전 부인 류드밀라 푸티나 사이의 두 딸이 전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카바예바에 대한 제재를 추진 중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6차 대러제재안에 카바예바를 포함한 수십명을 제재하는 방안을 담았다.

제재안 초안에는 "카바예바가 푸틴 대통령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