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오늘 9일 세계 2차대전 전승절을 앞두고 '악마가 돌아왔다'고 말했다.
오늘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영상 연설을 통해 "악마가 다시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수십 년 만에 우크라이나에 어둠이 찾아왔다"면서 "그때와는 다른 형태, 다른 슬로건을 가졌지만 같은 목적을 위해 왔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때 패전이 확실시되자 독일 베를린 지하 벙커에서 자살한 아돌프 히틀러를 빗대며 "악마는 책임에서 면할 수 없다. 벙커에 숨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피비린내 나는 나치즘이 재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것을 극복할 것이다.
그동안 서방은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인 5월9일 우크라이나 전쟁을 자축하며 승전보를 울릴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랐다.
하지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승전일은 러시아의 군사작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