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뜻밖의 비판 "한동훈 임명을 강행하면.."

입력 2022.05.08 10:25수정 2022.05.08 17:15
진중권 뜻밖의 비판 "한동훈 임명을 강행하면.."
2019년 10월 31일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구내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는 건 윤석열 정부 정통성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 전 교수는 8일 자신의 SNS에 한 후보자 딸이 케냐인 대필 전문가에게 논문 작성을 의뢰한 정황이 있다는 한겨레신문 보도를 소개한 뒤 "정경심 재판이 열리던 시기에 이게 뭐냐, 구질하게"라며 한 후보자를 향해 혀를 찼다.


이어 진 전 교수는 "미수냐 완수냐의 차이가 있을 뿐, 본질은 동일하다고 봐야 한다"며 체험활동, 표창장 등을 꾸며 딸을 대학에 입학시킨 정 전 교수나 딸의 대학 입시를 위해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 한 후보자나 오십보백보라고 지적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한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정권의 정통성 자체를 무너뜨리게 될 듯하다"라며 공정과 정의를 내세워 정권을 잡은 윤 당선인을 강력 비판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담당 검사였던 이시원 전 부장검사를 대통령실 공직기강 비서관으로 내정한 일에 대해서도 "대국민 선전 포고"라며 윤 당선인 움직임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각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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