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출마' 이재명이 인천 비하를? 저격수 이준석이 찾아낸 과거

입력 2022.05.07 07:52수정 2022.05.07 18:11
'인천 계양을 출마' 이재명이 인천 비하를? 저격수 이준석이 찾아낸 과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예상대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전담 수비수로 나서 고춧가루를 마구 뿌려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민주당이 이 고문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하자 "역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어떻게든 원내에 입성해 본인에 대해 진행되는 수사를 방탄(防彈)하려는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대장동 의혹, 법인카드 의혹 등의 수사를 피해 국회라는 방탄옷을 입겠다는 의도라며 맹 비난했다.

이어 인천이라면 펄쩍 뛰던 이 고문이 계양을에 출마하는 건 명분도 없다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이 고문의 예전 SNS 글을 찾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이 고문이 2014년 11월 3일, 인천 출마를 권유하는 지지자 요구에 "싫다", 2016년 2월 29일에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한 지지자가 안부를 전하자 "아니 어찌 살려고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가셨나, 빨리 돌아오시라"고 농담한 내용 등이 그것이다.


그러면서 이 고문이 "인천을 비하했다"며 딴지를 걸었다.

또 이 대표는 이 고문을 '경기도망지사'라고 비난한 박대출 의원의 글을 공유하는 등 이 고문을 난타했다.

김남국 의원은 6일 방송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가 괴롭힐 것 같아 이 고문의 출마를 만류했었다"며 이준석 대표가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이 고문에게 상처를 입힐 것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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