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북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변산면 하섬 좌측 암초를 찾아 조개를 채취하던 70대 방문객 3명이 밀물에 고립됐고 이 사고로 김씨의 모친인 A(70)씨가 사망했다.
부안해경은 "바다에서 육지로 이동하는 이들의 모습이 위험해 보인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접수해 구조대를 급파해 고립자 2명을 구조했다. 해경은 나머지 1명인 A씨가 보이지 않아 119구조대와 함께 일대 해상을 수색했다. 그러다 표류 중인 A씨를 발견했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끝내 사망했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8시쯤 썰물로 갯벌이 드러난 하섬 일대 갯벌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갯벌에서 4시간여 동안 조개 채취 등을 하다가 밀물인 점을 뒤늦게 인지하고 육지로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바닷물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당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병만의 소속사 SM C&C는 이날 모친 A씨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김병만씨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며 "장례는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비보를 접한 김씨는 다급히 고향인 완주 인근 익산시 한 장례식장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만은 2002년 KBS 17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