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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가장 슬픈 식사… 매주 '8인분' 주문 후 혼밥하는 노인에 눈시울 '촉촉'

입력 2022.04.29 10:34  수정 2022.04.29 11:06
가장 슬픈 식사… 매주 '8인분' 주문 후 혼밥하는 노인에 눈시울 '촉촉'
싱가포르의 한 노인이 식당에서 홀로 밥을 먹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노인이 매일 식당을 찾아 음식 8인분을 주문한 뒤 홀로 먹는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지난 25일 싱가포르의 한 라디오 방송국에는 식당에 갔다가 마주친 노인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을 제보한 A씨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쯤 가족들과 함께 한 식당에 방문했다. 이때 A씨는 식탁에 홀로 앉아있는 노인을 발견했다.

문제는 이 노인의 식탁에 8인분의 음식이 세팅돼있었지만, 시간이 한참 지나도 아무도 오지 않았다. 노인은 아무렇지 않게 홀로 밥을 먹었다.

A씨는 "나와 아내는 노인의 가족이나 동료가 올 줄 알고 신경 쓰지 않았다"며 "그러나 우리가 음식을 거의 다 먹었을 때도 아무도 오지 않았고, 노인은 혼자 밥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가족만 그것을 알아차린 게 아니었다. 다른 고객들도 의아하다는 듯 노인을 쳐다봤다"며 "아내는 노인을 쳐다보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노인은 옆에 있는 빈 의자와 대화하면서 밥을 먹었다"고 했다.

노인 옆을 지나가던 한 손님이 실수로 의자를 쳤지만, 노인은 화내지 않고 침착하게 의자를 정리한 뒤 계속 밥을 먹었다고.

A씨는 노인의 사연이 궁금해 직원에게 질문했다가 충격적인 대답을 들었다. A씨는 "종업원에 따르면, 이 노인은 매주 2~3번 이 식당을 방문해 8인분의 음식과 음료를 주문한 뒤 가족과 함께 식사한다고 말한다"며 "자신의 몫만 먹는데도 항상 음식값 전체를 지불한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노인이 정신적으로 불안해 보이냐.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노인은 옷도 제대로 입었고, 마스크도 잘 착용했고, 음식값도 지불했다. 식탁도 깨끗하게 정돈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의 가족이 아직 살아있는지 알 수 없다. 우리는 노인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함부로 판단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가슴 아프다", "가족의 그리움을 겪는 노인의 슬픔이 전해진다", "너무 슬프다", "외로울 것 같다", "있을 때 잘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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