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등학교 선배와 몸싸움을 하던 20대가 아파트 9층에서 추락해 사망하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정확한 추락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같이 있던 선배를 수사를 통해 구속했다.
지난 2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4시 43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남성 A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 구급대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가 머리를 크게 다친 상태였다고 전했으며 호흡과 맥박도 없었다고 전했다.
A씨는 이날 집에서 고등학교 선배인 B씨와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술자리에서 일어난 언쟁이 몸싸움으로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진술을 경찰 조사에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A씨의 얼굴 등에서 폭행 흔적이 나타나고, 장 파열과 골절 등이 확인된다'는 1차 소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일부 혐의를 확인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벌여 일부 혐의를 확인해 B씨를 구속한 상태"라며 "일부 언론 보도 내용대로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진 않지만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