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의 조롱 "문대통령이 탁현민 비서관을.."

입력 2022.04.28 05:45수정 2022.04.28 08:01
진중권의 조롱 "문대통령이 탁현민 비서관을.."
2019년 11월 25일 탁현민 비서관이 부산 한 호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환영 만찬 영접 장소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을 안내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퇴임 후에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으로부터 사나운 개 취급을 당했다.

탁 비서관은 27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대통령께서 퇴임한 후에는 정말 행복하게 남은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되도록 "퇴임 후 대통령을 걸고 넘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만약) 걸고 넘어지면 물어버릴 것이다"며 문 대통령을 공격할 경우 가만있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탁 비서관을) 입마개 안 하고 데리고 다니면 벌금 물어야 한다"고 비아냥댔다.

탁 비서관이 '물어 버리겠다'며 문 대통령을 지키는 맹견을 자처했다는 조롱이다.


진 전 교수가 비유한 벌금은 '동물보호법 제 13조'의 맹견 입마개 미착용시 과태료(1차 위반시 100만원, 2차 200만원, 3차 300만원)를 말한다.

김정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상임자문위원도 "나의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 말에 품격을 더하시라"면서 "입마개가 필요해서야 되겠나"고 탁 비서관을 맹견에 비유했다.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냈던 김근식 교수 역시 "'물어버리겠다'니 문 대통령 곁을 지키는 사냥개라도 자처하는 것이냐"며 탁 비서관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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