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의 반문 "제왕적 대통령? 오히려.."

입력 2022.04.27 04:57수정 2022.04.27 05:45
文대통령의 반문 "제왕적 대통령? 오히려.."
JTBC 유튜브 채널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제가 제왕적 대통령이었을까요. 오히려 '권한이 있는데 왜 행사를 안하지' (그러는데) 무슨 제왕인가"
문 대통령은 26일 '대담-문재인의 5년'이라는 제목으로 JTBC에서 방송된 손석희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재임 중 가장 평가를 잘 받지 못받은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평가에 대해 왜곡된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이었겠느냐"며 "대단히 서민적이고 소탈한 대통령이었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 권한이 헌법과 법률에 딱 정해져 있다"면서 "중요한 권한이지만 마구 휘두를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이 아니다. 범위 내에서 해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대통령중심제 자체가 제왕적이라는 비판이 있다'는 손 전 앵커의 지적에 문 대통령은 "아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제가 전혀 제왕적 대통령제가 아니다"며 "민주적 대통령제"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과거 권위주의 시대 또는 권위주의 유산 속에서 헌법이나 법률이 정한 권한을 넘어 초법적 권력을 행사한 것"이라면서 "그것을 제왕적 대통령으로 프레임화해서 공격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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