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사파리車 유리 깨지고 출입문 파손, 사자 무리가..

입력 2022.04.22 07:14수정 2022.04.22 08:05
지난 21일 에버랜드 사파리 월드에서
관광객들 탑승한 트램과 사자 충돌
무리 싸움 도중 한 마리가 튕겨져나온 것으로 보여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어
에버랜드 사파리車 유리 깨지고 출입문 파손, 사자 무리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더 가깝고 생생한 맹수 관찰이 가능한 '사파리월드 와일드 트램'을 오는 14일부터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차량 3대가 일렬로 연결돼 312마력의 강력한 터보 엔진을 장착한 SUV 견인차(동력)가 관람객들이 탑승하는 2대의 트램(무동력)을 맨 앞에서 끌고 가는 열차 형태로 총 길이만 22미터에 달한다.(에버랜드 제공) 2021.5.10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경기 용인시의 에버랜드 사파리 월드에서 트램과 사자가 충돌해 출입문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후 1시께 경기 용인시의 에버랜드 사파리 월드에서 관람객 28명을 태운 관람용 사파리 트램이 사자와 충돌해 출입문이 파손됐다.

에버랜드 측은 이날 사고가 사파리 월드 내 사자들이 몸싸움을 하다 한 마리가 튕겨 나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 직후 관람객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번 사고로 유리로 된 트램의 창문과 출입문 일부가 깨졌다. 주변에 사자 무리가 있었던 만큼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다.

이번 사고는 기존 사자 무리와 최근 무리에 새로 합류한 사자들의 서열 싸움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에버랜드 사파리車 유리 깨지고 출입문 파손, 사자 무리가..
에버랜드 나이트 사파리 트램 /사진=뉴시스

에버랜드는 지난해 5월 일반 버스로 운영하던 기존 사파리 버스를 대신해 관람차 전체가 통창으로 된 형식의 트램을 도입해 운영 중이었다.

트램을 제작한 제작사 측은 "유리가 깨져 있긴 하지만 안에 이중 안전장치가 있다"며 "안전장치에 문제가 없어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용인시청 또한 트램에 대한 안전성 검토, 안전 점검은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에버랜드는 트램의 운행을 중단하고 22일 하루 정도 안전 점검을 실시한 뒤 운행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해졌다.

또한 에버랜드 측은 대기하던 승객 1000여명의 표를 환불해주고 에버랜드 이용 우선권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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