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잔인함이 느껴진다고 맹비난했다. 잔혹사가 시작된다며 최소한의 상식도 인간에 대한 예의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다.
오늘 18일 고 의원은 페이스북을 보면 그는 "윤 당선인에게 잔인함이 느껴진다"고 적었다.
고 의원은 이렇게 적고 '문 대통령이 윤 취임식 전날 서울 모처에서 자게 된 사연' 이라는 제목의 기사도 링크했다.
링크된 기사는 윤 당선인이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는 다음달 10일 0시를 기해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5월 9일 청와대를 비워주는 상황을 설명한 기사다.
기사를 링크한 고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당시 이명박 당선인의 조치로 취임식 아침에 환송을 받으며 취임식장으로 떠난 바가 있다"며 "그것이 상식적인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정치가 사람을 이토록 잔인하게 만든 것인지, 본래 잔인한 사람의 본모습이 이제서야 드러난 것인지 알 길이 없다"면서 "수많은 국민들이 윤 당선인의 행동 하나하나를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두환, 노무현 전 대통령은 후임 대통령 취임식 당일 아침에 청와대를 떠나 취임식 참석 후 사저로 갔다. 반면 서울에 사저가 있었던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엔 퇴임 당일 오후 청와대를 떠났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