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박근혜 만남이 보기에 매우 불편했다는 정치인

입력 2022.04.15 10:26수정 2022.04.15 11:15
윤석열-박근혜 만남이 보기에 매우 불편했다는 정치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3월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지사 출마예정자인 안민석 의원(민주·오산시)이 최근 이뤄진 윤석열-박근혜 간 만남에 대해 “아주 불편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15일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안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지방선거에 모습을 많이 드러내고 있다”는 청취자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저는 무엇보다도 윤석열 당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이건 자기 부정”이라며 “뭐가 미안한가. 박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게 미안하다는 말인가. 이것은 역사와 국민들을 배반하고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그런 표현이었던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대구시장으로 당선시키고자 하는 박 전 대통령의 그런 바람과 윤 당선인으로서도 어떤 이해관계가 일치했기 때문에 그날의 만남이 이뤄진 것 같은데 보기에 아주 불편했다”는 입장도 전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2일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을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속으로 갖고 있는 제 미안한 마음을 말씀드렸다”고 밝혀 민주당이 “촛불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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