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의대 편입 논란과 관련해 “철두철미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연일 맹공을 펼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15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운운하던 검찰은 왜 즉각적인 압수수색을 하지 않는가?"라며 정 후보자의 논란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윤석열 당선인의 절친이자 장관 후보면 진짜 '살아있는 권력'이 아닌가?"라며 "인사권을 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의 눈치 보는 것인가"라며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조 장관은 하루 전인 14일에도 "조국 가족 수사에 대해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했을 뿐이라는 검찰이 윤석열 당선자의 절친으로 장관 후보가 된 정호영씨 자녀 의혹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가"라며 검찰의 수사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자택과 학교 등에 대해 전방위적 압수수색을 전개하고 봉사활동 시간과 논문 기여도를 조밀하게 따지는 관계자 조사를 실행할 것인가?"라며 언감생심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그는 또 다른 글에서 "윤석열 당선자의 절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자녀의 생활기록부, 인턴 증명서에 대해 검찰, 언론, 경북대는 철두철미한 수사, 조사, 취재를 할 것인가?"라고 글을 작성했다.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정 후보자가 경북대학교 병원의 부원장과 원장으로 재직할 때 경북대 의대 편입에 합격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제기됐다. 정 후보자 측은 "특혜가 아니다"라는 해명과 함께 사퇴를 일축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2019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됐지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가족 논란에 사퇴했다. 조 전 장관의 자녀인 조민씨는 최근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과 고려대학교의 입학 취소를 통보받았다. 이에 조민씨 측은 입학취소 결정에 대해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